요약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 2천 명 육박
60개국 7000여 명 구조작업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극적인 구조 상황
아직 시리아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사망자
튀르키예, 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두 나라 합산 2만 1500명을 넘어섰다. 미국 CNN은 현지시간으로 10일 기준 튀르키예에서 1만 8342명 시리아에서 337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자연재해라고 한다.

점점 커져가는 피해규모
'골든타임'(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72시간을 뜻함)이 지났고, 아직까지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안타까운 예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2003년 3만 1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 대지진의 피해 규모를 넘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의 한 지진 과학자는 붕괴된 건물 아래 갇혀 있는 사람이 이십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희망
생존자 구조의 결정적인 기준으로 삼는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튀르키예의 이스켄데룬에서는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있던 여섯 명이 10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또한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는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94시간 동안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버텨낸 17세의 소년이 구조되었다.
튀르키예의 재난관리국은 구조인력 12만 1128명, 차량 1만 2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에서 95개국이 원조를 약속했고, 현재 60개국의 700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수색 /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파견한 대원들도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어려운 상황의 시리아
하지만 튀르키예와 반대로 시리아는 아직도 제대로 된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고 있어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유엔이 트럭으로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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