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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 작년보다 10% 이상 감소

by 40쓰삼촌 2023. 3. 21.

요약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 올해 10∼15% 감소 우려

 식탁 물가 오를까 걱정

 

 

우크라이나 전쟁과 식량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이 올해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밀 등의 곡물 수확량이 작년보다 최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옥수수, 밀, 보리 등의 작물이 잘 자라는 흑토가 국토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이지만, 지난해 2월부터 러시아와 전쟁이 발발하여 농경지의 4분의 1 가량이 파괴되었으며, 전쟁의 여파로 자국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전체 농업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후 전쟁이 지속되고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어 세계 식품 물가가 또 들썩일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곡물보다 수출이 용이한 해바라기씨, 대두 등으로 작물을 바꿔 생산하는 농부들이 많아져 곡물 수확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세계 식품 가격의 상승 분위기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솔스키 농업부 장관

 "기상 이변이 없는 한 농부들의 작물 전환 영향으로 올해 옥수수, 밀 등 곡물 생산량은 작년보다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밭 이미지
밀밭, 출처-픽사베이

 

우크라이나 상황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은 5천 300만 톤으로 지난 5년 평균보다 20% 줄었었다. 또한 곡물, 해바라기씨, 대두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수확량은 총 6천 300만 톤으로 전년보다 52% 감소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수확량 감소의 원인은 전쟁으로 인해 수출 환경이 나빠져 농부들이 보다 수출에 용이한 작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쟁 이전처럼 흑해 항구를 통한 수출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농부들이 헥타르당 수확 무게를 줄여 육로로 수출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 수확량과 무게가 적은 작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육로 수출은 해상 수출보다 비용과 시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수확량과 무게가 적을수록 유리한 작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옥수수는 헥타르당 약 7톤, 밀은 약 4톤이 생산되는 반면, 해바라기씨와 대두는 각각 헥타르당 생산량이 2.3톤으로 훨씬 적다고 한다.

 

 

러시아의 입장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수출하는데 중요한 오데사 항구 등의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 곡물 가격 급등을 유발시켰다.

 이후 지난해 7월 22일 우크라이나가 흑해에 위치한 3개 항구를 통해 전 세계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 곡물 협정을 체결했다.

 최근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 협정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러시아는 자국에 가해진 농산물 · 비료 수출 제재를 완화하지 않으면 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럽의 빵 바구니'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휩싸이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전쟁 초반 급등했다가 차츰 안정세를 찾아갔고, 올해 들어서는 러시아와 호주의 대규모 밀 수확량 영향으로 내려가 어느 정도 안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최대 15% 떨어지고 해바라기씨, 대두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어, 곡물 가격이 다시 상승할까 걱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 유럽의 옥수수 바이어들이 우크라이나 작물에 의존하고 있고, 세계 해바라기씨유의 약 70%가 우크라이나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의 작물 생산 변화는 세계 곡물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또한 이러한 이유들로 올해 세계 곡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밀가루나 콩, 옥수수 같은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탁에 오르는 식품 가격 전반이 크게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비용은 6.6% 올랐고, 가공식품은 6.4% 오르는 등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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